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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엘리트들은 왜 교도소 담장 위를 걷나] 조성관

서고

by 와이덕트 2022. 6.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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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신문을 보고 이 책의 광고를 본 후 학교 옆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알았지만, 같은 학교 학우의 부모님이 그 서점의 주인이셨다. 그 주인 아저씨가 "대체 이런 책은 어떻게 알고 구입을 하냐?"며 물었던 기억이 난다. 내친김에 떠오르는 기억인데 나중에 두꺼운 영어사전을 구입할 때도 "매년 2천원씩 올랐는데 올해는 오히려 2천원이 내려갔다. 그래서 4천원이 싸진 셈이다."라고 설명해주셨던 기억도 난다.

이 책은 추천글로도 소개를 하였었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가기 전에 거울을 볼 것이다. 이 책은 거울과 같은 책이다.

이번 학기 "21세기와 한국"을 수강하면서 일일 강사로 오셨던 여성 CEO분이 추천해주셨기에 빌려온,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도 이와 같은 맥락의 책이지만,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이 학술적인 관점과 논조로 한국사회의 자화상을 논하고 있다면, 이 책은 기자가 써서 그런지 기사 같은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사항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앨빈 토플러가 1980년에 '제3물결'에서 예견했던 사실들이 아직 다 안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가 아직 변하지 않았음에 대해 자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2010년경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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